2025. 5. 29. 11:38ㆍRPA
자동화의 함정에서 살아남은 하루코딩 이야기
안녕하세요, 하루코딩입니다.
오늘은 조금 다른 이야기, 자동화가 왜 실패하는지에 대해 솔직하게 써보려 합니다.
지금까지 이 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자동화 성공 사례(RPA, Excel 연동, Power BI 등)를 소개해왔죠.
하지만 실제 현업에서 자동화를 시도하면…
“어? 생각보다 편하지 않은데?”
“일은 자동화됐지만, 뭔가 이상하게 더 바빠졌어…”
이런 피드백이 적지 않습니다.
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실제 겪었던,
자동화 실패의 전조,
놓치기 쉬운 맹점,
그리고 이를 극복하는 체크리스트까지 함께 공유드리겠습니다.
1. “자동화가 곧 효율화”라는 착각
가장 흔한 오해는
“자동화 = 무조건 효율적이다” 라는 전제입니다.
실제로 제가 겪었던 실패 사례는 이랬습니다:
- 매일 반복되는 보고서 작성 업무를 자동화했지만,
- 데이터 구조가 자주 바뀌어서 매주 오류 발생
- 결국 자동화 코드는 ‘재작업’이 일상화됨
👉 자동화의 핵심은 ‘고정된 규칙’인데,
현실은 ‘예외 상황’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.
2. 현업이 이해하지 못하는 자동화는 실패한다
한 프로젝트에서는 RPA로 외부 시스템에서 데이터를 수집하게 만들었습니다.
처음엔 “와, 이거 혁신이다!” 싶었죠.
하지만 2주 뒤, 현업이 직접 수작업으로 다시 작업하고 있었습니다.
왜냐고요?
- 현업이 에러 발생 시 로그를 해석 못함
- 간단한 UI 변경에도 자동화가 멈춤
- 담당자는 “고치기 귀찮아서 그냥 내가 함”
👉 자동화의 지속성은 사용자의 신뢰가 있어야 가능합니다.
3. “시작 조건”이 복잡한 자동화는 오래 못 간다
자동화를 설계할 때 너무 많은 조건을 붙이면,
“이런 상황에는 이 루트, 저런 상황엔 저 루트”
결국 조건 지옥에 빠지고 유지보수 비용이 폭증합니다.
실제 한 업무에서 조건 분기를 9단계까지 만들었다가,
RPA가 절반 이상 ‘예외’로 종료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.
👉 자동화는 단순하게!
딱 3가지 조건만 만족해도 충분히 가치가 있습니다.
4. 실패를 막는 체크리스트 (하루코딩 실전 노하우)
✅ 업무가 90% 이상 반복 구조인가? | 조건과 흐름이 매일 유사해야 함 |
✅ 예외상황에 대한 명확한 매뉴얼이 있는가? | 자동화 실패 시 대응책이 있어야 함 |
✅ 자동화 담당자 외에 백업 인력이 있는가? | 한 명만 알면 지속 불가능 |
✅ 자동화가 실패해도 ‘손실 없는 구조’인가? | 실패 대비 안전장치가 있어야 함 |
마무리: 자동화는 “도구”일 뿐, 전부는 아니다
자동화는 분명 업무를 바꿉니다.
하지만 성공하려면 그만큼의 준비와 실행 전략이 필요합니다.
하루코딩은 앞으로도
“쓸만한 자동화”
“계속 쓰고 싶은 자동화”
를 만드는 데 집중하려 합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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